마일스 데이비스,
네 장의 초판으로 듣는 40분
1957년 프레스티지부터 1970년 컬럼비아까지. 홈에서 스피커까지 디지털 변환이 없는 체인으로 재생하는 80분 청음 세션.

한 사람의 음악을 네 장의 판으로 따라갑니다. 전부 오리지널 초판입니다.
초판은 마스터 테이프가 녹음 직후일 때, 그 레이블의 엔지니어가, 그 시대의 판단으로 자른 첫 커팅입니다. 뒤에 나온 판은 나이 든 테이프나 복사 테이프, 디지털로 옮긴 파일에서 다시 자릅니다. 더 좋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더 가깝습니다 — 그 거리를 귀로 확인하는 자리입니다.
PROGRAM — 재생 순서
4 RECORDS · 40 MIN

Steamin' with the Miles Davis Quintet
같은 테이프의 마지막 장. 녹음은 1956년, 초판은 1961년. 하몬 뮤트 — 판에서 가장 작은 신호를 하이파이 체인이 어디까지 건져 올리는지 듣습니다.

Kind of Blue
코드 진행이 없는 첫 곡. 모달과 포스트 밥의 서막을 연 연주입니다. 30번가 스튜디오, 교회를 개조한 방에서 테이크한 잔향을 그대로 듣습니다.

Bitches Brew
앨범에서 가장 널리 호평받은 곡. 두 베이스와 전기 피아노가 쌓은 저역은 작은 볼륨에선 한 덩어리로 뭉칩니다. 레벨을 올려야 층이 갈라지고 스테레오의 폭이 열립니다 — 이 곡에서만 볼륨을 올리는 이유입니다.
재생 앨범은 내부 사정에 따라 다른 마일스 데이비스 오리지널 초판으로 대체되거나 추가될 수 있습니다.
LISTENING CHAIN — 왜 이 네 가지인가
홈 → 스피커 · 디지털 변환 0바늘
라인컨택트 다이아몬드가 안쪽 홈까지 읽고, 보론 캔틸레버가 첫 음의 어택을 지킵니다. 침압 1.3–1.8g으로 69년 된 홈을 가볍게 지나갑니다.
턴테이블
코어리스 모터라 코깅이 없고, 회전 흔들림은 0.025%. 황동과 알루미늄을 겹친 3.6kg 플래터가 속도를 붙듭니다. 뮤트 트럼펫의 긴 음이 떨리지 않는 이유입니다.
앰프
턴테이블을 만드는 회사의 인티앰프. 바늘의 3mV를 내장 MM 포노로 직결해 외장 포노도 승압 트랜스도 체인에서 뺐습니다. DAC는 이날 쓰지 않습니다. Bitches Brew를 위한 여유 출력.
스피커
Uni-Q 동축 — 트위터가 중음 콘의 정중앙에 앉아 소리가 한 점에서 나옵니다. 좌우로 퍼져 앉은 스무 자리에 음색이 고르게 닿습니다. 165mm 베이스 둘이 400Hz 아래를 맡습니다.
프레스티지 두 장은 모노 초판입니다. 모노 홈은 하나의 채널을 좌우 한 축으로만 새긴 홈 — 소리가 좌우로 펼쳐지는 대신 모든 악기가 한 점에 모여 앞뒤로 섭니다. 그 한 점의 밀도, 정면으로 꽂히는 직진이 모노로 듣는 이유입니다. 두 장의 런아웃에는 RVG 각인이 있습니다. 녹음한 사람이 자른 홈을 지금의 바늘이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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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드바이닐즈 회현은 재즈·록팝·클래식·소울의 오리지널 초판을 라벨과 런아웃으로 식별해 기록하는 LP 레코드샵입니다. 이번 세션의 네 장은 코디드바이닐즈가 보유한 판입니다.